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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를 위해

고배당주는 무조건 좋은 걸까?

by 사회복지학 2025. 6. 13.

 

 

"배당 잘 주는 주식에 투자하면 꾸준히 돈이 들어온다면서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고배당주는 '무조건 좋은 주식'일까요? 오늘은 ‘고배당주’라는 단어에 숨어 있는 진짜 의미와 역사, 대표 기업의 사례까지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1. 고배당주의 정의와 조건

고배당주는 일반적으로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이 높은 주식을 의미합니다. 배당수익률이란 “배당금 ÷ 주가 × 100”으로 계산되며, 예를 들어 주가가 5만 원이고 1년에 3천 원을 배당하면 6%의 배당수익률입니다.

고배당주의 기준은 시장마다 다르지만, 한국에서는 3% 이상이면 고배당주로 분류됩니다. 특히 4~5% 이상이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주로 **은행·정유·통신·지주사**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2. 배당의 기원은 '공존'의 역사였다

배당의 시작은 17세기 동인도회사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투자자들은 매년 **이익금 일부를 현금으로 되돌려받았고**, 이 관행이 현대 ‘배당’의 시초가 되었죠.

기업은 이익을 모두 내부 유보할 수도 있고, 일부를 투자자와 나누는 ‘배당’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고배당 기업은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선택을 한 기업**인 셈입니다.

3. 우리나라 대표 고배당 기업들의 배당 서사

대표적인 고배당주는 KT&G, 하나금융지주, 포스코홀딩스, 기업은행, 한국쉘석유 등입니다. 이들 기업이 배당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각각 다른 '스토리'가 있습니다.

  • KT&G: 과거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후, **주주친화 정책의 상징**으로 배당을 강화해왔습니다. 이익의 60% 이상을 배당으로 환원하며 연배당을 넘어 **분기배당 체제**로도 전환했죠.
  • 포스코홀딩스: 철강 경기 변동성이 크다 보니 **현금 보유가 많을 때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안정된 철강 수요와 글로벌 순이익 상승이 맞물릴 때 배당이 크게 올라가기도 합니다.
  • 하나금융지주: 금융사들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규제에 따른 유보율 제한**으로 인해 배당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금융주가 주목받게 된 계기도 바로 이 배당 때문입니다.

4. 고배당주의 숨은 단점과 오해

  • ① 고배당 = 성장 없음? 일부는 사실입니다. 성장성이 낮은 산업일수록 현금 흐름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하곤 합니다.
  • ② 배당 많으면 안전한 주식? 아닙니다. 일시적 이익 증가나 주가 급락으로 인해 배당수익률만 높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꾸준히 배당을 유지해온 히스토리**가 더 중요합니다.
  • ③ 배당금도 세금 낸다? 맞습니다. 배당소득은 연간 2천만 원 초과 시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그 이하도 15.4% 원천징수는 기본입니다.

고배당주, 시작은 '관점'의 변화부터

고배당주는 단순히 '많이 주는 주식'이 아닙니다. **이익을 함께 나누는 주주 친화 기업**, 또는 **성장이 정체된 대신 안정된 수익을 주는 기업**일 수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고배당주의 개념, 역사, 대표 사례, 오해까지 살펴봤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 고배당주 TOP 종목을 하나씩 분석해볼게요.

👉 다음 글 예고: “KT&G의 배당 전략 분석 – 민영화 이후 어떻게 주주 친화기업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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