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되면 괜스레 마음이 차분해지고,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생각이 많아지곤 하죠.
이럴 땐 조용한 영화 한 편으로 감정을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잔잔한 빗소리와 잘 어울리는 감성 영화 3편, 주인공 배우들과 함께 소개합니다.
1. 비포 선셋 (Before Sunset, 2004)
주인공: 에단 호크(Ethan Hawke), 줄리 델피(Julie Delpy)
9년 전 유럽 기차 안에서 우연히 하루를 보냈던 제시와 셀린느. 시간이 흐르고, 그들은 파리에서 다시 마주칩니다. 이제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 남은 몇 시간 동안, 파리의 오후를 거닐며 대화를 통해 과거의 감정과 현재의 현실을 솔직하게 나눕니다.
줄거리 요약:
작가로 성장한 제시는 북미 도서투어 중 파리에서 셀린느를 우연히 다시 만나고, 한정된 시간 안에 도시를 함께 거닐며 지난 9년의 공백과 감정을 공유합니다.
- 감상 포인트: 대화만으로 전개되는 서사, 파리의 거리와 따뜻한 감정선
- 비 오는 날 어울리는 이유: 고요한 대화가 빗소리처럼 스며드는 영화
2.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2018)
주인공: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도시의 삶에 지친 혜원은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녀는 자연 속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손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사건보다는 감정과 풍경이 중심인 영화로, 치유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요약:
고시와 인간관계에 지친 혜원은 홀로 고향집에 돌아와 자급자족하는 삶을 시작합니다. 자연, 친구, 음식과 함께 살아가며 ‘진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 감상 포인트: 계절감 가득한 영상미, 음식과 대사로 전하는 위로
- 비 오는 날 어울리는 이유: 조용히 마음을 채우는 힐링 무드
3.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주인공: 오웬 윌슨(Owen Wilson), 레이첼 맥아담스(Rachel McAdams), 마리옹 꼬띠아르(Marion Cotillard)
헐리우드 작가이자 소설가 지망생인 길은 약혼자와 파리에 여행을 오게 됩니다. 매일 밤 자정이 되면 그는 1920년대 파리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피카소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만나게 되죠.
줄거리 요약:
현실의 약혼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길은 매일 자정, 신비롭게도 과거의 파리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과 사랑,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 감상 포인트: 환상적 미장센, 시대를 넘나드는 예술과 낭만
- 비 오는 날 어울리는 이유: 빗속에서 펼쳐지는 몽환적인 파리의 밤
마무리하며
조용한 감정선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담은 이 세 편의 영화가 당신의 장마철에 따뜻한 휴식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 각 영화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플랫폼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서비스별 제공 여부는 수시로 변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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