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친 30대 여성 A씨
A씨는 결혼 7년 차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남편의 폭력이 심해져 경찰에 신고했고,
긴급히 아이들과 함께 쉼터로 입소한 상황이었어요.
문제는 단순히 폭력만이 아니었습니다.
- 생계 단절
- 자녀의 정서 불안
- A씨 본인의 극심한 불안감
- 향후 주거·법률 문제 등
이 상황에서 사회복지사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위기개입 단계별 실천
1. 위기의 정의 및 감정 수용
먼저 A씨의 상황을 ‘피해자’로만 보지 않고
그 사람이 겪고 있는 혼란과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 얼마나 두렵고 혼란스러우실지 느껴집니다. 안전이 최우선이에요.”
→ 감정의 수용은 신뢰 관계 형성의 핵심입니다.
2. 안전 확보 및 즉각적인 지원 연계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신체적 안전이에요.
✔ 실천 예:
- 긴급 보호시설(쉼터) 연계
- 아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 연결
- 경찰·법률 지원센터 정보 안내
- 기초 생계비 긴급 지원 신청
→ 여기서의 목표는 생존과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에요.
3. 지지체계 확인 및 복원
A씨는 남편과의 관계 외에는 가족과도 단절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친정과 연락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죠.
→ 사회복지사는 A씨가 새로운 지지 기반을 복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해요.
- 친정과의 관계 재정립 지원
- 지역 여성단체 또는 한부모가족센터 연계
- 정서적 지지 집단(자조모임) 안내
4. 현실 대처력 강화
A씨는 “앞으로 혼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어요.
이럴 때 복지사는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함께 고민하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도록 도와야 해요.
✔ 실천 예:
- 아이 돌봄 → 지역 아이돌봄 지원사업 신청
- 취업 준비 → 새일센터 직업훈련 연계
- 주민등록 분리, 법률 상담 예약 지원 등
→ A씨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감각을 되찾는 게 핵심입니다.
5. 위기 이후를 위한 회복 계획
A씨가 쉼터에서 퇴소한 이후가 더 중요할 수 있어요.
주거, 양육, 직업, 심리 모두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죠.
✔ 실천 내용:
- 전세 임대주택 신청 또는 시설 전환 안내
- 정기적인 사례관리 진행
- 자녀 학업 연계 및 복지급여 신청 유지
- 정서적 안정 유지를 위한 상담 지속
마무리: ‘상처의 흔적’ 대신 ‘회복의 시작’을 만드는 개입
위기개입은 단순히 일시적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피해자가 자신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에요.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함께 걸어주는” 복지 실천이 진짜 의미 있는 개입이죠.
가정폭력은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개입해야 할 위기입니다.
누군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사회복지사의 개입,
그 의미는 생각보다 훨씬 크고 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