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쉼터, 자립지원, 가족 밖 청소년 복지를 통해 변화한 한 사례 이야기
가족 밖 청소년, 즉 가정 내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안정된 청소년 쉼터와 향후 자립지원 체계입니다.
정부는 다양한 위기청소년 복지 정책을 통해
청소년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족 밖 청소년 복지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청소년이 쉼터에서 자립까지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청소년 쉼터 입소 전 상황: 거리로 밀려난 17세
17세 여학생 ‘혜린(가명)’은 부모의 이혼과 반복된 가정폭력으로 인해
집을 나와 몇 주 동안 노숙에 가까운 가출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야간에는 편의점, 공원, 학교 근처를 전전했고
결국 청소년상담전화 1388에 연락해 지역 청소년 쉼터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쉼터 입소 후 변화: 다시 사람이 된 느낌
청소년 쉼터에서는 단순히 잠만 재우지 않습니다.
혜린은 상담사와의 정서상담, 규칙적인 식사, 또래와의 일상 공유를 통해
처음으로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 상담사는 강요하지 않고 “어땠어?”로 마음을 열게 함
- 매일 밤 공동 영화 관람, 함께하는 취침 준비
- 무조건적인 보호보다 생활 훈련 중심의 접근
쉼터에서의 몇 주는 그녀에게 단순한 ‘쉼’이 아니라
심리 회복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자립을 위한 준비: 중장기 쉼터와 자립지원관 연계
청소년 쉼터에서 기초적인 안정이 확인된 후,
혜린은 중장기 청소년쉼터로 옮겨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 검정고시 교육 연계
- 자립정착금(보건복지부 지원, 약 300만 원) 활용 교육
- 자립준비청소년 전용 임대주택 연계
- 자립지원관을 통한 금융·취업·가사 훈련
이때부터 혜린은 처음으로
"나도 나를 책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립 이후의 삶: 보호가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연대
보호 종료 후, 혜린은
청소년자립지원센터에서 연결한 임대주택에 홀로 거주하며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기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지지와 실질적인 도움도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쉼터는 나에게 두 번째 가족이었어요.
그리고 자립지원은 내가 처음으로 ‘내 인생’을 가진 느낌이었어요.”
쉼터에서 자립까지, 우리 사회가 할 일
가족 밖 청소년 복지는 더 이상 소수만의 이슈가 아닙니다.
가정 해체, 빈곤, 학대, 방임 등 다양한 요인으로 매년 수천 명의 청소년이
쉼터를 찾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도 많습니다.
- 청소년 쉼터 확대와 심리전문가 배치 확대
- 자립 이후 주거·소득 안정 지원
- 보호종료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이러한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복지란, 두 번째 가족이 되는 일
‘가족’이 되어줄 수는 없어도,
사회는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하는 울타리가 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쉼터, 자립지원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이 모든 사회안전망은
위기 청소년이 다시 사회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 다리입니다.
쉼터에서 자립까지의 여정은 험난하지만,
제도가 있고 사람이 있고 사회가 있다면
청소년은 반드시 그 길을 걸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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